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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다가오면서 복권은 물론, 복날 음식들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중에서도 치킨은 복날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따라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매년 복날에 맞추어 다양한 행사와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매출 상승을 이루고 있다.

11월 11일 기준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닭고기 소매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3% 상승한 6,420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격 상승에는 생산비의 증가와 이에 따른 육계 공급 감소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육계 생산 감소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오히려 치킨이 대표적 복날 보양식인 삼계탕의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외식 메뉴인 치킨을 주문하면서 복날 특수를 누리고 있다. 인기 매장인 교촌치킨과 BBQ 역시 지난해보다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교촌치킨의 초복 전국 가맹점 매출은 전날보다 약 130%,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20% 증가했다. BBQ 전국 가맹점 매출도 전주 같은 요일보다 118%, 전월 같은 날보다 131% 치솟았다.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초복보다 매출이 6.4%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bhc치킨도 지난해 초복에는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이번 초복에도 토요일이 아닌 평일임에도 전년 대비 소폭 매출이 증가하는 등 치킨이 대표적인 복날 음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치킨의 대표적인 경쟁자인 삼계탕은 공급 감소 때문에 올해 당장 시장을 재점령하는 것은 어렵다는 전망이다.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달 도축 닭 마릿수는 작년 7월 대비 2.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복날 대표 보양식의 개념이 확장되면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치킨이 최근 몇 년간 대표적인 복날 메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매출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권은 결국 당첨될 확률이 매우 낮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치킨이 복날 음식 중 가장 대표적인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권만큼은 운이 좋아야 하지만, 치킨 같은 음식은 맛도 좋고 가격도 적당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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