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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에 당첨된 한 영국 남성, 은둔 생활을 한 뒤 세상 뜻밖의 작별

영국 일간 더선은 최근 한 영국 남성이 복권에 당첨돼 수백억대의 상금을 받은 뒤 자발적으로 은둔 생활을 즐기다가 몇 달 지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 남성은 폴 매디슨(Paul Madiso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폴 매디슨은 친구이자 전 동업자인 마크 가디너(Mark Gardiner)와 함께 1995년에 복권에 당첨되어 약 180억원에 해당하는 상금을 받은 인물로 유명하다. 그리고 당첨금을 절반씩 나누어 가지고 남은 인생을 조용히 살기로 결심했다. 당시 그는 영국 남동부 이스트서식스에서 가디너와 함께 이중유리 제작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매디슨은 사업을 정리한 후 여동생이 사는 스코틀랜드 퍼스로 이사를 갔다.

그러나 매디슨은 퍼스로 옮긴 직후에 첫 번째 부인과 이별을 경험하게 되었다. 부인이 다른 남자와 사귄 후 그를 떠나게 되었던 것이다. 매디슨은 이혼 후에 자녀들과 함께 6개 침실의 고급주택으로 이사를 갔다. 이후에는 청소부였던 에블린 맥길버리(Evelyn McGilvery)와 사랑에 빠져 1997년 모리셔스의 한 해변에서 두 번째로 결혼했다.

재혼 이후, 매디슨은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조용한 삶을 살았다. 아내와 함께 덤프리스(Dumpries)인근 대저택으로 이사를 가기도 했으며, 사생활이 노출되지 않도록 보안 카메라와 원격 제어 대문 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2008년에 퍼스로 다시 돌아와서부터는 특별한 행보 없이 조용한 삶을 살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올해 초, 아내의 건강이 악화하여 세상을 뜻밖에 떠나게 되었다. 사망 원인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심장마비를 겪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디슨의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여러 사연을 가진 그의 인생은 삶의 복잡함과 변화에 대한 이해를 불러일으킨다. 그는 상금에 대해 어떤 감정을 품고 은둔 생활을 선택한 것일까? 매디슨의 선택과 그로 인해 겪은 변화와 사후에도 이어지는 조용한 삶은 우리에게 생각할 만한 교훈을 주고 있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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