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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의 도래와 함께 역대급 장마가 예고되면서 여러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제습기 판매량이 증가하고, 우비나 장화 등의 판매도 급증하면서 품절 상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급격한 기상 변화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 따라서 취약 지역을 미리 점검하고 침수나 피해에 대비해 보험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자동차보험 약관이다. 차량이 침수될 경우 자동차보험에서는 자기차량손해담보특약(자차특약)에 가입돼 있어야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작년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로로 인해 침수 차량이 급증했는데, 자차특약에 가입돼 있지 않아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은 사례도 있었다. 이 특약이 추가되어 있으면 침수 전 상태로 차량을 복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을 보상받을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자동차 내부 물품 피해나 차량에 둔 물건 분실 등은 보상 대상이 아니며, 같은 침수 피해라도 차량 문이나 선루프 등을 개방해서 빗물이 들어간 경우에도 보상되지 않는다.

현재 가입 중인 차보험에 자차특약이 없다면 보험사에 연락해 추가하는 것이 좋다. 다만 회사 정책에 따라 자차특약을 추가할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설계사나 고객센터와 상담해봐야 한다. 최근 기후 변화로 차량 침수 피해가 증가 중인 만큼, 대비할 필요성이 크다.

또한, 일상생활배상책임특약(일배책특약)이 내 보험 중에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최근 상품 중에는 운전자보험이나 주택화재보험에 특약으로 설계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일배책특약은 우리 집 누수로 인해 아랫집 수리가 필요한 경우나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 등을 보장한다. 단, 피해가 발생한 이유에 따라 보상이 안 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장마철을 맞아 여러 가지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불가피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보험을 철저히 검토해보는 것이 좋다. 한편,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이나 건물은 미리 점검하고 가정용 제습기나 비상용 배수 펌프 등도 준비해두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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