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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영국과 프랑스는 독일이 약해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베르사유 조약으로 인해 독일은 상당한 배상금을 납부해야 했고, 군인 수를 10만 명으로 제한하고 모병제를 시행해야 했습니다. 게다가 독일은 전투기, 전차, 방공포, 대전차포, 중포, 화학무기 등을 소유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이 어떻게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고 초기에 승리를 거두었을까요? 영국의 전쟁사 연구가 팀 리플리는 그 원인을 규명하였습니다. 그의 책인 독일 국방군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이 어떻게 승리하고 패배했는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은 히틀러가 독일군을 정치적으로 장악하는 과정과 유명 독일군 장군들이 히틀러의 정권에 어떻게 영혼을 팔게 되었는지도 상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리플리는 "베르사유 조약이 2차 세계대전 초기 독일의 승리를 촉진시켰다"고 분석하였습니다. 독일군은 베르사유 조약이 허용한 한계 내에서 전투력과 장비를 극대화하고, 1차 세계대전의 패배 원인을 분석하여 현대적인 군대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 책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독일군은 전쟁에 참여한 어떤 나라의 군대보다도 1차 세계대전을 더욱 철저히 연구했다"고 전합니다.

뿐만 아니라 히틀러는 장교들의 봉급을 대폭 인상함으로써 충성심과 사기를 높였습니다. 독일군 원수의 연봉은 2000년 기준으로 약 20만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새로 진급한 원수들은 세금 면제 현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할 수도 있었습니다. 게르트 폰 룬트슈테트와 빌헬름 카이텔 원수는 현재 가치로 100만 달러 정도의 첫 수당을 받았습니다. 당시 독일 산업 근로자의 한 달 평균 임금은 140달러였습니다.

하지만 독일군의 초기 승리는 연합군의 방심과 착각과도 관련이 있었습니다. 연합군은 독일의 군사적 재정비를 과소평가하였고, 독일이 불법적으로 군비를 확장한다는 경고를 무시하였습니다. 독일은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초기에 승리의 기회를 잡아냈습니다.

결론적으로, 독일군이 제2차 세계대전 초기 승리를 거두었던 이유에는 독일의 군사적 재정비와 히틀러의 정치적 장악, 그리고 연합군의 방심과 착각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하여 독일은 초기에 승리의 기회를 잡았고, 이후의 전방위 전쟁을 통해 세계적인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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