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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바른, 25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 돌파

국내 로펌 중 여덟 번째로 1000억원 매출 기록

법무법인 바른이 창사 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로펌 중 여덟 번째로 이뤄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몇몇 대형 소송에서 승소하여 큰 보수를 받은 것이 이번 깜짝 실적을 이끌었다.

특히, 바른은 올 초 종결된 HD현대중공업의 통상임금 소송에서 대규모 성과보수를 받은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 사건에서 바른은 근로자 측을 대리하여 100억원대 보수를 받게 되었다. 이를 통해 송무 분야에서의 강점을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성과가 이번 실적의 비결로 꼽히고 있다. 또한, 부산고등법원 민사1부가 지난 1월 6300억원대 통상임금을 지급하라고 제시한 조정안을 노사 양측이 받아들이며 11년간 이어진 소송전이 종결되었다.

또 다른 이목을 끄는 성과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글로벌 특허공룡 퀄컴을 상대로 벌인 1조원대 소송전에서 바른이 기여하여 최종 승소한 것이다. 대법원 3부가 4월 공정위의 1조311억원 과징금 부과와 시정명령이 정당하다고 결론 내리면서 바른은 이번 소송에서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 초 마산로봇랜드가 경상남도, 창원시, 로봇랜드재단을 상대로 벌인 1662억원 규모의 실시협약 해지 소송에서도 바른은 승소를 확정 짓는 등 송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바른은 2년 전에 매출 1000억원을 넘긴 이후 국내 7위 로펌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매출 규모를 더욱 늘려나가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의 실적을 보면, 바른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다면 지난해보다 최소 1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의 매출 증가율은 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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