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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기업들의 주가가 급락한 이유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생산 목표 낮춤과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 둔화 발표로 인한 배터리시장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보다 8.7% 하락한 40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2022년 1월 28일에 이어 최대 하락폭입니다. 삼성SDI(-7.19%), LG화학(-6.91%), 포스코홀딩스(-6.01%) 등도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8.78%), 포스코퓨처엠(-10.16%), 에코프로(-8.24%) 등 2차전지 소재 업체들도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전날 GM은 전기차 수요가 둔화되어 내년 중반까지 2년간 40만 대의 전기차 생산 계획을 폐기했습니다.

이에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매출 증가율이 올해만큼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성장률의 둔화, 고금리로 인한 전기차 구매 심리의 위축, 그리고 유럽의 친환경 정책 지연 등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분기 최대 실적을 발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주식을 동반 매도했습니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95조9400억원)은 하루새로 9조원이 줄어들며 1년 2개월 만에 100조원을 밑도는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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