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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수홍의 친부모, 박씨 부부가 박수홍의 친형 부부에 대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에서는 박씨 부부에 대한 8차 공판이 진행되었으며, 이들의 친부모는 박모 씨의 요청으로 증인으로 출석하였습니다. 하지만 박수홍은 이번 공판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박씨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라엘과 메디아붐 등 두 연예기획사를 운영하면서 박수홍의 출연료 등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검찰은 해당 기간 동안 박씨 부부가 부동산 매입 목적으로 11억7000만원, 기타 자금의 무단 사용으로 9000만원, 기획사 신용카드 사용으로 9000만원, 고소인 개인 계좌에서 29억원을 빼돌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한 허위 직원 등록을 활용한 급여 송금 수법으로 19억원을 횡려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 부부는 일부 공소사실을 인정하였지만, 대부분의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진행된 7차 공판에서는 박씨와 박수홍 형제의 막냇동생과 그의 아내가 증인신문을 받았습니다. 당시 막냇동생 부부는 라엘의 급여로 지급된 돈뿐만 아니라 통장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고 진술했으며, 동생들이 이런 일로 고통받고 괴로워야 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안타까워함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막냇동생 부부는 큰형 부부와의 교류를 끊었다고 밝히며, "저는 이러한 사안에 대해 알고 싶지도 않았고 (큰형이) 저한테 상의를 하지 않았다. 동생들은 착취와 이용의 대상이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수홍의 부모는 현재까지 박씨의 입장을 대변해왔다는 정보가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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