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일본 경제의 최근 성과가 눈부시다

일본 경제가 최근 눈부신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2023년 1분기와 2분기에는 실질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로 상승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일본 경제는 올해 다른 주요 선진국들을 앞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들어 닛케이 평균주가는 20% 이상 상승했으며, 2003년 4월 28일 기록한 최저치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무려 300%를 넘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디플레이션 현상도 완화되어 올해는 3% 이상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필자가 경험한 바에 의하면, 일본의 삿포로를 찾은 관광객(주로 한국인)이 많아 식당 예약이 어려울 정도였다.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 일본 경제가 마치 잃어버린 30년을 뒤로하고 부활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일본 경제가 현재까지 이러한 성과를 거두게 된 배경을 알아야 한다. 과거 일본 경제는 1989년까지 40여 년간 연평균 7%의 고속 성장을 이루며, 1980년대에는 주가지수와 도시 지역 상업용지가격지수가 크게 상승하는 등 자산의 급증을 경험했다. 그러나 1990년도의 자산가격 거품 붕괴 이후 경제는 급격한 하락세를 타게 되었고, 지난 30여 년간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1%대로 낮아졌다. 주가지수와 상업용지가격지수는 아직도 1980년대 고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잃어버린 30년이라는 표현이 나오게 되었다.

2013년 아베 신조 총리가 취임함으로써 일본 경제는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라고 불리는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구조개혁 등 과감한 정책을 도입했다. 이러한 정책의 목표는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이루어내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일본 경제를 부활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다.

일본 경제의 최근 성과가 눈부시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지속될 수 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뒤로하고 부활하게 될지는 미래의 일이므로 확답을 내리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경제 성과와 아베노믹스의 정책을 통해 일본 경제가 앞으로 어떠한 변화를 겪을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