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등기 아파트, 주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지만 등기 지연으로 주의 요망

매매나 전셋집을 찾다 보면 주변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멀쩡한 새 아파트들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준공 이후 등기가 완료되지 않은 미등기 아파트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한 예로,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공덕자이가 대표적이다. 이 아파트는 2015년에 준공되었지만 현재까지도 8년이 지나도록 등기가 완료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공덕자이는 과거 현금 청산자와의 소송이 해결된 것으로 알려져 매매가 및 전세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공덕자이는 2015년 4월에 입주한 재개발 단지로, 마포래미안푸르지오와 함께 아현동 일대 대장 단지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입주 8년차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거래 내역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과 서울시 통계에서 찾기 어렵다. 이는 아직 등기가 완료되지 않아 입주권이나 분양권 거래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현4구역은 2006년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되어 2015년에 공사를 마치고 준공 인가를 받았다. 그러나 분양 당시 현금 청산자가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면서 소송이 길어진 상황이었다. 마포구는 이번에 아현4구역 내 토지 등 소유자 2명이 소송을 취하하고 공덕자이 미등기 해결을 위한 합의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공덕자이는 아현4구역 조합총회와 이전고시 절차를 거쳐 앞으로 1년 내 등기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등기 아파트는 입주한 지 1년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울 강남구의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서초구의 래미안원베일리, 동대문구 청량리역에 위치한 롯데캐슬 SKY-L65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러한 아파트들은 등기 지연으로 인해 아직 거래 내역이 부족하고, 매매나 전세 가격이 주변보다 저렴하게 형성되고 있는 경향이 있다.

미등기 아파트를 구매하거나 전월세를 고려하는 경우, 등기 지연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등기 완료 이전에는 소송 등의 사정으로 거래가 중단될 수 있으며, 등기 완료 후에도 분양자의 의무 이행 여부 등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따라서 미등기 아파트 거래는 유의미한 잠재 수익이 있을 수 있지만, 안정성과 위험성을 함께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