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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1월 둘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망치를 상회하여,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밝혀졌습니다.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 1000건으로, 전망치인 22만 2000건보다 9000건 더 많았습니다. 이는 하반기로 갈수록 실업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집니다.

미국 노동부 고용통계국에 따르면,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월 초에 20만 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로 주당 평균 만건씩 상승해왔습니다. 또한, 2주 이상 실직을 유지하는 이들의 계속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4월보다 높아진 186만 5000건으로, 2년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9월 초에는 최저치로 165만 명 수준이었던 계속 청구건수도 주당 1만 명에서 5만 명씩 상승하여 지난주에는 186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업률 역시 11월 발표를 기준으로 10월 수치인 3.9%에서 0.1% 상승한 4%를 기록했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2월과 5월에 3.4%로 최저점을 찍었으나, 점차 상승세를 보이며 4%를 넘어섰습니다. 실업률이 5%를 넘으면 경기 둔화세가 본격화되며, 6~7%에 달하면 경기 침체와 경착륙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 상승은 사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변수입니다. 고금리로 인해 경제활동이 둔화되고 수요가 저하되면서 노동시장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과도한 고금리로 경제 구조의 약한 링크가 깨질 경우, 그 수습비용이 더 큰 고통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은 고금리 유지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있지만, 지난 1년 동안 미국 노동시장은 긴축 정책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후 보복소비와 레저 활동의 회복으로 인해 어느 정도의 회복 신호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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