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임금 상승과 파업의 영향으로 기업들은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채용 감소 및 희망퇴직을 적극적으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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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11-20 15:24

할리우드 배우, 방송인 노동조합인 SAG-AFTRA은 11월 8일, 118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넷플릭스, 디즈니 등 제작자연맹과의 3년 짜리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파업으로 인해 데드풀3, 글래디에이터2, 미션 임파셔블 파트2 등의 개봉일이 뒤로 조정되었지만, 이들 작품들의 개봉일은 확정되었습니다.

이전에도 10월 말에는 전미자동차노조인 UAW의 포드, 스텔란티스, GM과의 파업이 6주만에 종료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4년간 임금이 25% 이상 인상되고, 향후 물가의 급등 시 생활비 보장도 받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무노조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 혼다, 현대차의 임금도 상승하였습니다.

11월 3일 발표된 10월 비농업 취업자수(미국기준)는 전월 대비 15만명 증가하여, 컨센서스였던 17만명을 하회했습니다.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해 영상/녹음, 방송/컨텐츠 취업자는 여전히 감소세이며, UAW 파업은 해당 기간 동안 제조업 고용 감소분의 대부분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렇게 파업 후 협상이 이루어지면 기업 입장에서는 임금 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에 결국 신규 채용이 줄어들거나 퇴직 희망자가 증가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실제로 스텔란티스는 UAW 파업 종료 2주 뒤, 5년 이상 근속한 비노조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는 작년 10월과 올해 4월에 이어 약 1년 동안 세 번째로 이루어지는 희망퇴직 시행입니다.

미국에서는 민간 소비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으며, 경제적인 상황도 안정적입니다. 파업으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은 있지만, 파업 종료 후 양질의 계약과 임금 상승 등으로 노동자들의 복지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