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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리가 내려가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은행채 3년물(무보증·AAA)의 평균 금리는 4.132%로 집계되었습니다. 은행채 3년물의 금리는 최근 4.1% 안팎에서 박스권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새마을금고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 매도에 나서기 전까지는 안정된 금리 추이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시장은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분간 금리 하락은 어렵다는 쪽에 무게 중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히려 한미 금리차가 상승압박으로 작용할 수 있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또한 최근 지하철,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과 수해로 인한 농작물 가격 상승 등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가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한은이 최근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예금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큰데, 이달에는 기본금리만 4.5%인 청년도약계좌 가입이 본격화된 상황입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최근 오르면서 상단이 6%를 넘어섰습니다. 금융감독원 주담대 금리 비교에 따르면 5대 은행의 이달 주담대 최고금리는 6.56%로, 최저금리는 3.98%로 사실상 3%대 주담대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신용대출은 평균금리가 5.52~5.93%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대출 리프라이싱(금리 재산정) 효과로 체감 금리는 더 오를 수 있습니다. 현재 은행채 3년물의 금리는 1년전보다 0.525%p 높은 상황입니다. 1년 주기로 혹은 대출 만기연장 시 금리를 재산정할 경우 이자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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