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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현재 인구 대이동(the great reshuffling)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주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의 주거용 부동산에서는 투자 기회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습니다.

브리지인베스트먼트그룹의 로버트 모스 회장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ASK 2023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거시경제 측면에서 투자 여건이 어렵지만, 선별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스 회장은 "미국은 여전히 최적의 투자처"라며 특히 개인과 기업의 이주가 몰리는 미국 남부 지역인 선밸트의 주요 도시의 주거용 부동산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라스베이거스, 피닉스, 댈러스, 애틀랜타 등을 언급하였습니다.

이어서 "개인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원격근무가 가능해지면서 세금과 물가가 낮고 날씨가 따뜻한 선밸트 지역으로의 이주가 늘어나고 있다"며 "법인세가 낮기 때문에 대기업들도 선밸트로 이전하고 있는데, 이러한 이유로 선밸트 지역의 주택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스 회장은 "고금리로 자산 가격이 조정된 현재가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며 "내년은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 최고 수준의 투자 연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국내 대표 연기금 중 국민연금공단과 한국투자공사(KIC) 역시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위험 분산을 위해 대체투자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연금 이사장인 김태현은 "글로벌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비하여 다양한 대체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구 대이동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새로운 투자 가능성이 열리고 있으며, 국내 연기금 또한 변동성 대응을 위한 대체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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