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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 약세 속에 원화값이 한달 만에 1270원대에 도달하였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13일 달러당 원화값은 전날보다 14.7원 상승하여 1274.0원에 마감하였습니다. 이번 달에 들어 원화값은 강세를 보여 1200원대로 진입을 시도하였습니다. 최근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어 원화값은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며 미국 달러의 약세를 더욱 가속화시켰습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의 백석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여왔는데, 미국 CPI 발표에 이어 한국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자 원화가치 상승 압력이 증폭되었다"고 분석하였습니다.

올 하반기에는 달러 대비 원화가치가 1250원대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장은 원화값이 단기간에 급등한 탓에 되돌림이 나타날 수 있으며, 1300원 부근에 다가서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OMC)가 오는 26일에 기준금리를 인상하여 한미 간 금리 차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2%포인트까지 벌어진다면 원화는 약세 압력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원화값의 향후 동향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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