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미국 달러 강세와 주요국가 금융자산 하락의 영향으로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중국의 금 보유량은 10달 연속으로 증가하였으며, 이 기간 동안 중국 정부가 창고에 185톤의 금을 보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중국 현지 매체들이 외환관리국을 인용하여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의 8월 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31억 6,100만 달러로 7월 말 대비 442억 달러(1.38%) 감소하였습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외환관리국은 중국 언론에 "환율은 물론 자산 가격 변동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외환보유고가 감소하였다"며 "미국 달러 가치의 상승과 중국 정부가 보유한 글로벌 금융자산의 가격 하락이 이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강한 달러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은 전날 기준으로 7.33 위안 안팎에 형성되었습니다.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인민은행의 개입이 있었지만 효과는 미미한 상황입니다.

주요 국가들이 장기 국채 금리를 연이어 올리는 것은 중국의 외환보유고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중국 경제 매체인 차이신은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금리 상승에 영국과 일본의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대외 자산 규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외환보유고가 줄어들자 중국은 금 확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8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은 6962만 온스(2165만 톤, 이하 트로이온스)로 7월 말 대비 93만 온스(약 28.9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다만 금 값이 7월에 비해 하락하였기 때문에 달러로 환산한 금 보유량은 1억 4,000만 달러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금 보유량은 8월까지 총 10개월 연속으로 증가하였습니다. 이는 중국이 2022년부터 금 구매를 이어나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