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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월가, 경기침체 전망 엇갈려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 월가에선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경제학자들 가운데서는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추는 반면 기업의 인력 감축과 물류비 상승 같은 경제 리스크로 인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월가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와 2년물 금리의 역전 폭이 줄어드는 상황도 주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금리 역전 폭이 해소되면 경기 침체가 시작됐으므로 이번 상황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5일부터 9일까지 71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앞으로 1년간 경기침체가 발생할 확률은 지난해 10월보다 낮아진 39%로 조사되었다.

코메리카 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아담스는 "금리가 낮아지는 추세에 있고, 유가가 작년보다 하락했다"며 "소득도 인플레이션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1년 안에 경기 침체가 발생할 가능성은 2023년 초에 비해서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은 경기 침체가 발생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개인소비지출(PCE) 상상률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들은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PCE 상승률은 올해 말까지 2.3%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발표한 2.4%와 거의 일치한다.

하지만 최근 일각에서는 고용시장 상황 때문에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분석도 등장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들은 올해 월평균 6,4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많이 감소한 수치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중요한 시기에 접어들었다. 미래의 경제 동향은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예측은 어렵다. 경제 당국자들은 시장 동향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대응을 취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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