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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화 긴축정책을 오랜 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발언으로 인해 경기 침체 가능성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뉴욕 월가에서는 소프트랜딩(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

특히, 민간 고용 수치도 예상보다 좋지 못해 더욱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9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8만9000명만 증가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문가들이 기대한 16만명이나 전월에 기록된 18만명 증가와 비교해도 미달되는 수준이다. AD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넬라 리처드슨은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임금도 꾸준히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오는 6일 발표될 예정인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도 전월 대비 17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용 둔화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ADP에 따르면 500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대기업의 일자리가 8만3000개 줄어들었다.

또한, 미국의 고금리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미 국채도 불안한 상황이다. 안정성이 높은 회사채와 미 국채 간의 금리 격차를 나타내는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지수 옵션조정 스프레드는 3일 기준 평균 128bp로 2bp 상승하였다. 이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에 대한 하이일드채의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 경제의 불안 속에는 경기 침체 우려와 고용 둔화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 이에 투자자들은 미래 경제 상황을 주시하며 조심스럽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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