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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다.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가격이 하락했던 이 단지들이 최근에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연초에는 10억 이하에 거래가 활발했던 전용 84㎡ 준신축 아파트의 가격이 최근에는 3억원 이상 올랐다. 이는 인근 단지들의 분양가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주변 구축 아파트 매수가 활발해진 결과라고 전해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래미안위브 전용 140㎡는 최근 17억원에 거래되어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6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격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였던 상황에서는 좋은 반전이다.

특히 해당 단지 내 전용 84㎡는 가격 변동폭이 더욱 컸다. 2021년에는 15억5000만원에 거래되었던 이 아파트는 지난해부터 가격이 크게 하락하여 지난 1월에는 9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지난 5월까지는 10억원 이하에 거래되는 등 하락세가 계속되었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크게 상승하여 이달에는 12억3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의 래미안미드카운티도 2021년에는 15억5000만원에 거래되었던 전용 84㎡가 지난 3월에는 10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가격이 5억원 이상 하락했었다. 가격 하락이 계속되는 모습이었지만, 최근에는 가격이 다시 상승하여 이달에는 12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15억원대의 매물까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반등은 최근 분양에 참여한 신축 단지들의 분양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지난 4월에 분양된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9억7600만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8월에 분양한 래미안 라그란데의 같은 크기 분양가는 10억9800만원으로 상승하였고, 현재 분양 중인 이문 아이파크 자이는 12억599만원에 달하는 분양가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주변 구축 아파트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매수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단지들의 가격 상승세는 인근 신축 분양가 상승에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동향 중 하나로, 상승세가 지속된다면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의 가격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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