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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네리마구의 슈퍼마켓 아키다이 세키마치본점 앞에는 매주 일요일 아침마다 주인 없는 장바구니들이 늘어서 있다. 이곳은 주변지역의 사람들로 붐비는 서민 슈퍼로 알려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식료품을 구입하러 찾아오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는 여름에도 불구하고, 장바구니들은 주인들을 기다리며 길게 줄을 서 있다.

작년 초부터 장바구니 행렬은 두 배로 늘어난 200여개로 보인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일본의 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시기와 관련이 있었다. 아키다이슈퍼 대표는 "물가 급등으로 인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경제적으로 애써야 했다"고 전했다.

일본의 임금 인상률은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경제성장률은 그렇지 못한 현실에 대해 아키다이 대표는 "경제가 성장하고 생활이 풍요로워졌을 때, 일요일 아침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야 할 텐데 왜 손님들은 이렇게 몰려들까요? 서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며 어려움을 언급하였다.

50대 주부도 "월급은 거의 오르지 않았지만 물가가 치솟기 때문에 식비를 줄이고 있다"며 경기가 좋아졌다는 이야기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아키다이 세키마치본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서민들의 보금자리로 알려져 있으며, 이 같은 상황은 경제적인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서민들은 아직까지 어려운 경제 상황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장바구니들이 두 배로 늘어서는 것은 이러한 어려움을 상징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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