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산업데이터, 디지털 전환의 핵심 역할

개인정보 데이터는 이제 거의 모든 디지털 무역협정 조항에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정보만큼이나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데이터가 있는데, 바로 산업데이터이다. 유럽연합(EU)은 산업데이터를 기계에 의해 생성된 비(非)개인정보로 표현하며, EU 집행위원회는 유럽 데이터 전략에서 산업(제조)데이터를 산업 환경에서 생성된 사물인터넷(IoT) 데이터로 정의하고 분류하였다.

미디어에서 자주 언급하는 개인정보는 엄밀한 의미에서 스마트 제조에 필요한 데이터나 스마트 제조가 만들어내는 산업데이터와 관련성이 약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무역협정은 개인정보 이전을 규제하는 내용은 아니다.

오히려 산업데이터의 오남용은 지식재산권 보호 침해나 산업기밀에 대한 부정 경쟁과 같은 불공정 행위로 간주되어 처벌될 수 있다. 그러나 기계라는 자동화 설비에서 생성된 데이터에는 종종 개인정보와 비개인정보가 혼재돼 분리하기 어렵다. 이렇게 개인정보와 비개인정보가 섞인 데이터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 영역에서도 다양하게 만들어지고 있다. 산업데이터도 가공이나 유통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사용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산업데이터와 개인정보를 완벽하게 분리하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은 이미 산업데이터에 소유권을 부여하고 데이터 거래소를 통해 데이터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하였다. 스마트 제조가 진화하면서 이러한 데이터를 활용한 스타트업들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이 모여 있는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지역은 회원국 중 개발도상국이 많고 경제발전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선진국을 추격하고 경제발전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의 열망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별 디지털 경제 계획은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여 통상전략과 연계되고 있다. 싱가포르와 브루나이를 제외하면 글로벌 공급망에서 주로 제조업이 주도적인 입지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산업데이터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그 중요성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