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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 증시가 차익실현 매도세에 흔들린 가운데, 대만 증시는 미국 증시 상승과 반도체 종목의 강세로 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 결과, 대만 자취안 지수는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13% 하락한 3067.93으로 마감되었고, 홍콩 항셍지수는 0.25% 하락한 1만7733.89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비해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1.20% 상승한 1만7416.70으로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공지능(AI) 테마의 탄력과 외국인 투자자의 복귀로 인해 대만 자취안 지수가 202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최근 3주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만 주식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데, 이는 4개월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이전의 상황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TSMC의 강세가 대만 자취안 지수 상승을 뒷받쳐주었는데, TSMC는 엔비디아가 사용하는 주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업체로 알려져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발표 하루 앞두고 종가 기준 500달러를 돌파하여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였으며, TSMC 주가도 이번 달에만 약 11% 상승한 상태이다.

한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당국의 부동산 지원 정책에 따라 장 초반에는 오름세를 보였지만, 국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과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세력으로 인해 약보합권으로 마감되었다. 홍콩 항셍지수도 장 초반에는 부동산 종목의 강세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아시아 지역의 주요 증시들은 혼조한 모습을 보였으며, 대만 증시만이 강세를 지속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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