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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상호금융권 현장점검 실시

금융감독원은 최근 상호금융권에서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점검은 조합이 감당할 수 없는 특판 상품이 판매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예방책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에 대해 고금리 특판 상품 출시를 자제하라고 요청했지만, 이에도 불구하고 연이어 문제가 발생하는 상황을 맞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호금융권으로부터 최근에 새로운 특판관리시스템이 구축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이번에 구축된 새 특판관리시스템은 상호금융권 내 잇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지난해 말에는 일부 조합에서 직원의 실수로 고금리 예적금을 과다판매하여 고객에게 해지를 요청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내부통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상호금융권에서는 경쟁적으로 수신금리를 올리는 과정에서도 한도 설정을 제대로 하지 않거나, 비대면 가입을 막지 않아 조합이 감당할 수 없는 예수금이 몰리는 문제가 발생한 적도 있었다.

실제로 지난달 초에는 상호금융 내 A지역조합에서 최고금리 10.35%로 적기적금 상품을 비대면으로 판매하려고 했다. 그러나 직원의 실수로 비대면 창구까지 열리면서 고금리 특판을 좇는 금리 노마드들이 급격히 몰렸고, 조합은 이에 감당할 수 없는 예수금 상황에 처해졌다. 결국 조합은 고객들에게 조합 파산을 막기 위해 상품 가입 해지를 요청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에는 한 신협에서도 대출약관을 근거로 고객의 고정금리 상품을 일방적으로 변동금리로 변경한 뒤 통보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고정금리 대출 상품이더라도 국가경제와 금융사정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번 현장점검을 통해 상호금융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예방책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상호금융권 내의 내부통제와 시스템의 개선을 통해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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