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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7개 증권사 대상으로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서면검사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수조원대 손실 위험에 따라 은행 등의 불완전판매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H지수의 하락으로 인해 내년 상반기에는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할 경우 투자자들의 원금 보전 가능성이 열리게 되는데, 이에는 각 투자자들의 ELS 등 파생상품 투자 경험 여부가 관건으로 예상됩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홍콩H지수 연계 ELS를 판매한 7개 증권사에 대해 서면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의 상위 5개 증권사뿐만 아니라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도 검사 대상입니다. 이는 주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리테일 영업이 활발한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다음달 1일까지 각 증권사의 서면 검사를 완료한 후 추가적인 현장 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면 검사 완료 시기나 이후 조치 등은 현재로서는 유동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ELS 최다 판매사인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현장조사가 진행 중이며, 신한, 하나, 우리, 농협은행 등의 다른 은행들 중 일부도 현장조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때는 가입자들에게 원금 손실 가능성 등을 충분히 사전에 알렸는지, 불완전판매 여부도 확인될 것입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은행에 현장조사가 먼저 집중된 이유로 불완전판매 점검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ELS는 증권사가 발행하고 판매하며, 은행은 ELS를 담은 신탁(ELT)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구조입니다. 이로 인해 증권사가 판매하는 ELS는 주로 각 증권사의 모바일 앱 등 온라인 채널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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