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국민연금, 지난해 역대 최고 수익률 달성

국민연금이 지난해에 기금 운용으로 사상 최고 수익률을 실현했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은 공단 내 기금운용본부가 설립된 이후 처음으로 12% 이상의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와 악재가 예상되던 상황에서 대조적인 호실적이라는 평가다.

지금까지 국민연금 기금이 두 자릿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9년, 2010년, 2019년, 2021년 등이었다. 하지만 지난해의 역대 최고 수익률은 이를 앞섰다. 연간 수익금도 100조원을 돌파하여 전체 적립 기금 규모가 1000조원을 넘겼다.

국민연금 기금의 호실적은 지난해 국내외 증시 훈풍으로 인해 영향을 받았다. 예상되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앙은행의 완화적인 긴축 기조와 기업 실적의 견조함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인해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11월부터 연말까지 글로벌 증시가 급반등하면서 수익률이 더욱 높아지게 되었다.

지난해 9월까지 국민연금의 수익금은 80조3830억원이었고, 기금 적립금은 984조1610억원이었다. 하지만 연말을 거치면서 국민연금 수익금이 100조원을 넘어섰으며, 기금 적립금도 1000조원을 돌파하게 되었다.

하지만 올해 수익률은 증시 상황 등을 지켜보아야 하기 때문에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민연금은 2022년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 속에 1988년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최악인 연간 -8.22%의 운용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79조6000억원의 평가손실을 보았다. 또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등에서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기록되었던 사례가 있다.

그러므로 국민연금의 올해 수익률은 증시와 금융시장의 상황을 주목하여 예측해야 할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