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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국가 자연생태 플랫폼으로 발돋움

국립생태원은 생태 빅데이터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과 학문 발전에 기여할 계획을 밝혔다. 조 원장은 "국립생태원이 개원 10주년을 맞아, 자연을 보전하면서 인류도 최대한의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며, 국립생태원의 재탄생을 예고했다. 국립생태원은 2013년 설립되어 오는 27일로 10주년을 맞이한다.

조 원장은 "에코뱅크의 생태 빅데이터에 기계학습 분석 기술 등을 접목하고, 연구 데이터 표준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뱅크는 전국 자연환경 조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한 생태 플랫폼으로, 정부나 민간기관이 사업 수행 시 필요한 생태·환경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환경영향평가에도 활용된다. 국립생태원 전문가들은 전국을 돌아다니며 멸종위기종과 외래종 등의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매 5년마다 업데이트한다.

조 원장은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생태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방안으로는 이산화탄소 포집과 같은 화학적 방법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잘 관리해 탄소를 흡수하는 방법도 중요하다"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생태 연구는 미래 세대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또한 "해외 연구소 설치 및 해외 생태계 전문가 육성, 해외 연구자들과의 협력 강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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