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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차전지 종목들의 질주가 계속되는 가운데, 관련 ETF(상장지수펀드) 자금은 빠져나가는 추세다. 이는 연초부터 주가가 매섭게 상승한 만큼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위해 자금을 인출한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자금 유출이 단기적인 조정을 염두에 둔 흐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25일 코스콤의 ETF 분석정보 플랫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 자금 순유출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TIGER 2차전지테마로 3249억원이 빠져나갔다. 그 다음은 KODEX 2차전지산업으로 동일 기간 동안 2333억원이 순유출되었다. 이 두 종목은 5년 전 최초로 상장된 2차전지 테마 ETF로, 국내 2차전지 관련 ETF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외에도 KBSTAR 2차전지액티브, SOL 2차전지소부장Fn, TIGER KRX2차전지K-뉴딜 등의 자금 순유출이 관찰되었다.

올해에는 2차전지 업종이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통해 자금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조정을 위한 흐름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연초에는 에코프로그룹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위한 자금 유출이 가속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2차전지 업종이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관련 ETF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시장 흐름을 주시해야 할 요소로 간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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