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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라 국내 가구의 평균 자산이 1년 전보다 2000만원 이상 감소했습니다. 2023년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가구의 평균 자산은 5억2727만원으로 전년 대비 3.7% 줄었습니다.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가구 자산이 감소한 것입니다.

가구 자산 중 금융 자산은 1억2587만원으로 3.8% 증가했지만, 실물 자산은 4억140만원으로 4.5% 감소했습니다. 특히, 거주 주택 자산은 2억2938만원으로 10% 급감하여 자산의 감소를 주도했습니다.

동시에 국내 가구의 평균 부채는 9186만원으로 0.2% 증가했습니다. 높은 금리에 따라 가계 빚 부담이 줄어든 경향이 있었지만, 부채 규모는 사상 최대로 증가했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의 부채는 크게 증가했습니다. 소득 5분위 중 가장 하위 20%인 1분위의 평균 부채는 작년보다 22.7% 급증한 2004만원으로, 2013년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소득 상위 20%인 5분위는 0.4% 증가에 그쳤습니다. 국내 가구의 순자산은 4억3540만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는데, 순자산이 줄어든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입니다.

또한, 2022년 가구 평균 이자 비용은 전년 대비 18.3% 급증한 247만원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고금리에 따른 가계 빚 부담이 커졌다는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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