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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금지 이후 한 달 동안 공매도 잔고 비중이 줄어들었지만, 일부 주체의 공매도는 여전히 가능한 만큼 종목별 잔고 비중의 변동은 다양하다. 특히 증시 대표 이차전지 종목들의 공매도 잔고는 공매도 금지 이전보다 오히려 늘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금지 이후 공매도 잔고 비중은 양대 증시 모두 감소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 직전인 11월 3일에는 공매도 잔고 비중이 0.62%였지만, 지난 4일에는 0.46%로 줄어들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같은 기간에 공매도 잔고 비중이 1.57%에서 1.44%로 감소했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서는 지난달 28일에 1.38%까지 줄어들었다가 최근에 약간 증가하는 추세이다.

공매도 금지 이후에도 잔고 비중이 다시 늘어날 수 있는 이유는 시장조성자와 유동성공급자 등의 공매도 물량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공매도를 금지하면서도 이들의 차입 공매도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따라서, 시장 전체적으로는 공매도 잔고가 줄어들고 있지만 개별 종목별로는 다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일 대비로 지난 1일 기준으로 공매도 잔고 비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종목은 반도체 장비 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이다. 해당 종목은 공매도 잔고 비중이 5.07%에서 2.42%로 2.65%포인트 감소했다. 그 다음으로는 동박 관련주로 분류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로 2.62%포인트 감소했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 네패스, 박셀바이오, SKC 등 다양한 종목에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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