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고소득 40~50대 여성, 알콜 의존증 급증…"중년에 부담감"

경제성이 높은 40~50대 여성의 알콜 의존증이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전해져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전문 매체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으며, 이는 과거의 "술 권하는 문화" 속에서 화이트 칼라 직장 여성들이 중년에 접어들면서 사회와 가정에서 커지는 역할과 부담감에 짓눌리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습니다.

FT에 따르면 전문직 여성들의 음주 및 약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여성의 알콜 관련 사망자 수는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지만, 최근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 동안의 음주 관련 사망률은 남성은 17% 상승했지만 여성은 2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고소득 전문직에서 알콜 문제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고소득층 중 24%의 여성이 일주일에 14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반해, 최저 소득층 중 8%만이 같은 양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FT는 이러한 현상의 원인을 고학력과 고소득을 가진 여성들이 급격하게 자신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과정에서 과거 남성 중심 문화에 동화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인사 컨설턴트인 자넷 해들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40대와 50대 여성들은 남성과 동등한 권리와 동등한 임금을 받으며 성장한 첫 세대"라며 "파티를 열고 술을 마실 수 있는 능력도 동등해졌지만, 생리적으로 남성만큼 알코올을 효율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며 폐경기 전후로 이러한 현상이 더욱 심해진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많은 여성이 승진을 위해 남성 상급자들과 술을 마시는 등 직장에서 이너 서클의 일원이 되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 40~50대 여성들이 직면한 문제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FT의 입장입니다. 서로를 도와가며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경제 활동에 맞춰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여 여성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전해졌습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