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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상품수지 증가, 서비스수지 적자 축소

한국은행은 지난 8월 경상수지가 48억1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5월부터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호조를 보였다.

상품수지는 50억6000만달러 흑자로 기록되었다. 8월 수출액은 537억5000만달러, 수입액은 486억8000만달러로, 지난 4월 이후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수출입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로 줄어들었다. 승용차 수출의 증가는 있었지만 석유제품 및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로 37억1000만달러 감소했다. 작년 9월 이후 12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입액은 129억1000만달러 감소하였으며,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 모두 감소했다. 이러한 무역 규모의 축소 속에서 경상수지 흑자가 나타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비스수지는 16억달러 적자로 기록되었다. 이는 전월 대비로 적자 폭이 소폭 축소된 수치이다. 여행수지 적자가 11억4000만달러로 가장 크게 기록되었으며, 전월 대비로는 14억3000만달러에서 축소되었지만, 여전히 10억달러 이상의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지식재산권 수지는 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8월 14억7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29억2000만달러의 흑자에서 흑자폭이 축소된 것이다. 그러나 6월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 감소하였다.

금융계정은 57억3000만달러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 부분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34억1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의 지속적인 흑자는 상품수지의 증가와 서비스수지 적자의 축소로 설명될 수 있다. 물론 수출입 규모의 축소는 경상수지의 흑자를 보는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요인이다. 이러한 경제 동향을 살펴볼 때,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에 따라 수출입의 변동이 예상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경상수지 역시 변동할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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