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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20일 소폭 상승 출발 예상

국내 증시는 20일 소폭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중국 중앙은행이 경제 회복을 부양하기 위해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 데 기인한다. 인민은행은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LPR을 발표할 예정이다.

중국은 18개 시중 은행의 최우량 고객을 대상으로 대출 금리인 LPR을 기준금리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 일반대출의 기준금리인 1년 만기는 연 3.65%,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5년 만기는 연 4.30%로 정해져 있다.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책 수요가 큰 상황에서도 지난 5월까지 9개월 연속 LPR을 동결했다. 중국의 현재 기준금리는 미국(연 5~5.25%)보다 낮다. 그러나 양국 금리차 확대로 인한 외국인 자금 유출 가능성을 우려해 인민은행은 금리를 동결한 적이 있다.

하지만 최근 선행지표인 정책금리들을 내리면서 LPR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민은행은 지난 13일 7일 만기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금리와 15일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1%포인트씩 내렸다. 역RP 금리는 연 1.9%로, MLF 금리는 연 2.65%로 조정되었다.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제롬 파월을 비롯한 미 Fed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국내 증시는 주목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21일 미국 의회에 출석해 하반기 통화정책에 대해 보고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인 서상영은 "인민은행의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인하에 중국 주요 기관들이 부양정책 발표하는 등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LPR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국내 증시는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중국의 LPR 결정 이후 견고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중국과 미국의 관계 변동에도 국내 증시는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만난 사실이 알려져 미중 관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중국 인민은행의 LPR 결정과 파월 의장의 발언을 주시하며 국내 증시의 동향을 주목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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