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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달에 인류를 보내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일정을 약 1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 연기는 민간 우주기업 아스트로보틱의 달 착륙선 페레그린의 정상 궤도 진입 실패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계획에 따르면, NASA는 올해 11월에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탐사선을 달 궤도에 보내고, 내년에는 이들을 달에 착륙시키는 아르테미스 3단계 임무에 돌입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번 발표로 인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2단계와 3단계 계획이 각각 내년 9월과 2026년 9월로 연기되었다.

NASA 국장인 빌 넬슨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안전"이라며 "아르테미스 팀이 개발, 운영, 통합 작업을 수행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미국의 아폴로 프로그램이 1972년에 중단된 이후 반세기 만에 처음으로 인간을 달 궤도에 보내는 계획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번 계획은 인류 최초의 여성과 유색인종 저궤도 (LEO) 우주비행사를 달 남극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NASA는 여성인 크리스티나 코크와 흑인인 빅터 글로버 등 4명의 우주비행사를 선발하여 이번 임무에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최소 1년 이상의 추가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아르테미스 3호의 임무 성공은 우주개발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임무를 통해 달에 유인 기지를 구축하고 광물 자원을 캐내며 지구 밖에서 로켓 터미널을 운영하는 것이 목표로 설계되었다. 이로써 달 탐사는 더욱 발전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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