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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주축으로 한 하이볼 열풍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이 50% 이상 증가하여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상반기 스카치·버번·라이 등 위스키류의 수입량은 1만6900톤으로, 2000년 이후 반기 기준으로는 최고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위스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9% 급증했습니다. 위스키 수입량은 2021년 상반기 6800톤에서 2022년 1만1200톤으로 63.8% 증가한 데 이어, 2023년에는 1만6900톤으로 다시 50% 이상 증가했습니다. 수입액도 2021년 7600만 달러에서 작년 1억2000만 달러, 올해는 1억3000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세대) 사이에서 하이볼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나 토닉워터를 섞어 마시는 주류로,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위스키가 일부 계층을 위한 고가의 술에서 점차 대중적인 모습을 갖추면서 수입 규모도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자리 잡은 홈술과 혼술 트렌드가 약해지면서 와인 수입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23년 상반기 와인 수입량은 3만1300톤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8% 줄었습니다. 2021년 상반기에는 4만400톤으로 반기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를 경신했지만, 2022년에는 3만5100톤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는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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