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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그룹, 외식 사업 본격 확장 위해 호박패밀리 인수

LIG그룹은 숙성한우 전문점 한와담 등을 보유한 종합 외식 전문기업 호박패밀리를 인수하는 계획이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LIG그룹은 외식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IG그룹 지주회사인 LIG는 최근 호박패밀리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인수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번 매각은 삼정KPMG가 주관했다.

인수 계약에 따르면 LIG는 호박패밀리 창업자인 김치헌 대표가 보유한 100% 지분 중 80%를 인수한다고 전해졌다. 김 대표는 고깃집에서 아르바이트로 시작해 숙련된 사업가로 성장한 인물이다. 호박패밀리는 한우 전문점 한와담을 비롯해 10여 개의 외식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지분 20%를 보유한 채 호박패밀리의 경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LIG의 호박패밀리 주식을 일부 되사올 수 있는 콜옵션(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이는 향후 호박패밀리의 성장을 함께 나누기 위한 거래이다.

LIG는 이번 인수를 계기로 외식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주력 사업인 방위산업(LIG넥스원)을 기반으로 F&B(식음료)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F&B 분야의 확장은 구본상 LIG그룹 회장이 직접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재계에서 미식가로도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구 회장은 K푸드가 그룹의 미래 식품 사업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올 초부터 M&A 대상을 탐색해왔다. 또한, 그룹이 보유한 동남아시아 등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외식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구 회장이 다수의 외식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호박패밀리와의 M&A 시너지를 통해 외식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LIG그룹은 호박패밀리 인수를 통해 외식 사업을 키움으로써 다양한 브랜드의 식음료 사업을 통합하고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LIG그룹은 F&B 분야에서의 성장을 통해 더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성공을 이뤄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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