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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4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가맹사업 본격 추진

글로벌 치킨 전문 브랜드 KFC가 한국에서 가맹사업에 진출한다. 내년 한국 진출 40주년을 앞두고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해 속도를 내기로 한 것이다. KFC는 가맹점 운영과 동시에 소형매장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점포 수를 늘리고 가맹점주를 확보할 계획이다.

KFC는 지금까지 전국 200여개 점포를 직영으로만 운영해 왔으나, 4분기부터 가맹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로써 KFC는 미국, 캐나다, 인도에 이어 여섯 번째로 가맹점 체제를 적용하는 국가가 되었다. KFC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가맹 1호점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월 KFC를 550억원에 인수한 사모펀드 오케스트라PE는 인수 직후 국내 가맹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KFC의 새 수장인 신호상 대표(전 이마트24 마케팅 담당 상무)를 비롯한 경영진들은 매장 수 확대와 고객 접점 강화를 위해 가맹점 체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최근에는 서울에서 진행된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참가하여 예비 가맹점주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번 가맹사업 추진은 점포 수를 늘리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KFC는 국내 퀵서비스레스토랑(QSR) 업계에서는 점포 수가 적은 편에 속한다. 미국 본사와의 협의로 매장 입지부터 메뉴 조리 방식 등을 결정해야 했기 때문이다. 업계 추정치에 따르면 가맹점 비중이 높은 맘스터치와 롯데리아의 점포 수는 각각 1400여개와 1300여개로 파악되었다. 직영점 비중이 높은 한국맥도날드는 약 400개, 버거킹은 약 470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직영점 위주로 운영하면 임대료,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를 절감하기 힘들다"며 "가맹사업을 시작하면 점포 확장 속도를 급속도로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KFC의 가맹사업 추진을 통해 향후 매장 수와 고객 접점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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