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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사회, 김의철 사장 해임 의결

KBS 이사회가 김의철 사장을 해임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혀졌다. 이날 임시이사회에서 김 사장의 해임안을 표결한 결과, 서기석 이사장과 이사 등 6명이 찬성표를 냈고, 따라서 해임이 결정되었다.

이에 야권 인사 5명(이상요, 김찬태, 류일형, 정재권, 조숙현)은 김 사장의 해임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표결 직전 퇴장하기로 결정했다.

김 사장의 해임 사유는 지난달 말 해임안이 상정될 당시, 대규모 적자로 인한 경영 악화, 직원들의 퇴진 요구로 인한 리더십 상실, 불공정 편향 방송으로 인한 대국민 신뢰 추락,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직무유기 및 무대책 일관, 고용안정 관련 노사합의 시 사전에 이사회에 보고하지 않은 점 등이었다.

KBS 이사회는 야권과 여권의 영향력 변화에 따라 김 사장의 해임 여부에 대해 논의하였다. 처음에는 여권 4명에 대해 야권 7명으로 구성되었으나, 야권 인사인 윤석년 이사와 남영진 이사장이 각각 해임되었고, 여권 인사인 서기석 이사장과 황근 이사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어 여권 6명과 야권 5명으로 구도가 바뀌었다. 여권 이사들은 지난달 28일에 김 사장의 해임제청안을 긴급안건으로 제출하고, 이후 30일 정기이사회에서 표결을 거쳐 안건을 상정시켰다.

지난 6일과 11일에는 김 사장의 해임을 둘러싼 논의를 위해 임시이사회가 개최되었으나, 여권과 야권 이사들 사이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의 해임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야만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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