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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 기록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에 2조99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여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실적 향상은 여신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상승에 따른 순이자이익의 증가로 이어졌다. KB금융은 해외 대체투자 부실과 같은 리스크를 보수적인 관리로 해결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2분기에는 주당 510원의 배당을 실시하고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할 계획이다.

KB금융은 25일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조9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했다. 이는 KB금융의 역대 최대 실적이다. 또한,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91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도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1분기 1조4976억원).

순이자이익의 증가가 이러한 성과를 이끌었다.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5조7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23조원에서 330조원으로 증가했다. 그룹 NIM은 1.96%에서 2.10%로 0.14%p 상승하였고, 은행 NIM도 1.73%에서 1.85%로 0.12%p 상승하여 순이자이익의 증가에 기여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1조8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비이자이익의 감소는 지난해 1분기의 대형 기업공개(IPO) 주관 수수료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설명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2분기 비이자이익은 95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1% 증가했다. 이는 주식시장 거래대금의 증가로 인해 증권 수탁 수수료가 확대된 것으로 해석된다.

KB금융의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44%로 전 분기 대비 0.01%p, 전년 동기 대비 0.12%p 상승했다. 은행의 연체율은 0.23%로 기록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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