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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 올 2분기 영업이익 급증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가 올해 2분기에 급증한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 시장 중 하나인 중국에서 최근 건설경기가 경색되는 상황에서 HD현대그룹의 건설기계 분야가 호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지난 2020년부터 꾸준히 진행한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축소) 정책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6일 HD현대인프라코어는 2분기에 매출 1조 3140억원, 영업이익 162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결과다. HD현대건설기계도 같은 기간에 매출 1조 321억원, 영업이익 966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3% 증가했다. 두 회사 모두 굴착기와 휠로더 등 건설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 실적 개선은 주로 북미·유럽·신흥국 시장에서의 성과에 기인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건설기계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북미·유럽 시장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다. 또한, 라틴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 시장에서의 매출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은 같은 기간에 50% 감소했지만, 다른 시장에서의 증가분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HD현대건설기계도 유럽 주요국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 확대를 통해 매출이 12% 증가했다. 또한, 신흥시장에서의 매출도 30% 급증했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국내 건설기계 업계에서 중국이 넘버1 시장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건설경기 부양 정책이 약화되면서 HD현대인프라코어와 HD현대건설기계는 다른 시장에서의 성과로 이를 상쇄했다. 앞으로도 두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다양한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에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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