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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의 아파트 공사 현장 붕괴 사고로 인해 해당 건설사를 시공사로 선택한 조합들이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함께 브랜드 이미지 훼손으로 인한 집값 하락 우려까지 겹쳐져 있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은 감리를 강화하고, 분양을 앞둔 사업장은 상황을 살피고 있다. 시공사(브랜드) 교체가 어려운 상황에서 입지 경쟁력을 믿고 분양에 진입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15일 주택 및 분양업계에 따르면 인천 아파트 공사 붕괴 사고 조사 결과 발표 이후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던 조합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자이 브랜드의 이미지가 좋았기 때문에 GS건설을 시공사로 선택했으나, 갑작스럽게 순살 자이라는 엽호를 얻어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었다는 것이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에 위치한 뉴타운산호 재건축조합은 GS건설에 대해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대책을 강구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 사업지는 이전에 2016년 HDC현산·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한 적이 있다.

그러나 작년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인해 조합 내에서 시공 계약 해지 요구가 크게 제기되어 HDC현산 컨소시엄과의 시공 계약 해지를 결정하고, 88%의 찬성률로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같은 해 11월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GS건설과 시공 계약을 체결하며 성공적인 시공사 교체 사례로 꼽히며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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