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비비고 없네" 쿠팡서 안 보이더니…CJ그룹, 결국 완전한 결별
━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이 e커머스 1위 쿠팡과 사실상 결별한다. CJ제일제당은 내년 사업계획에서 쿠팡 매출을 아예 제외했다. CJ제일제당과 쿠팡의 갈등은 양사 만의 문제는 아니다.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복잡하고 팽팽한 긴장 관계가 쿠팡의 급속한 성장과 함께 표면 위로 드러났을 뿐이다.

CJ제일제당이 쿠팡 거리두기를 선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e커머스의 부상으로 유통 채널이 다양화되면서 선택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반대로 쿠팡을 위시한 유통업체들은 이제는 제조업체가 갑이라며 PB(자체브랜드)나 NPB(공동기획상품) 등 자신만의 상품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

쿠팡과 함께 e커머스의 양대산맥이 된 네이버도 의존도를 줄여야 할 대상이다. 쿠팡, G마켓 등 e커머스들은 검색 유입을 유도하기 위해 네이버 등 메타플랫폼에 광고와 함께 자사 이익을 줄여 최저가 경쟁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익성 향상을 위해 멤버십, 정기 세일 등을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검색플랫폼으로부터 독립을 추구하고 있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복잡하게 얽혀 있던 이해관계(제조업체, 유통업체, 플랫폼)에서 벗어나 독립을 외치고 있는 것이다.

◆ CJ, 내년 계획서 쿠팡 제외...그래도 성장 한다

1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내년 사업계획에서 쿠팡의 납품 비중을 제외했다. CJ제일제당은 쿠팡과의 협력 관계를 완전히 끊는 것은 아니지만, 쿠팡이 중요한 거래처로서의 역할을 잃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다른 유통업체와의 거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PB 및 NPB 상품의 확대를 통해 제조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에게 품질과 다양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쿠팡과의 결별로 인해 일부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e커머스 시장의 성장세를 따라가기 위해 다른 온라인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유통 채널을 모색할 것이다. CJ제일제당의 관계자는 "쿠팡과의 협력은 어려움이 많았지만, 다른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이 CJ제일제당은 쿠팡과의 결별에도 불구하고, 다른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는 제조업체, 유통업체, 플랫폼 간의 관계에서 벗어나 독립을 추구하고 있는 현재의 시장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쿠팡과 CJ제일제당의 결별은 단순히 두 기업 간의 문제가 아니라,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간의 복잡한 관계에서 나오는 현상일 뿐이다. 이는 e커머스 시장의 변화와 함께 양사들이 자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될 수 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