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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그룹,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 4602억원…전년 대비 8.8% 감소

BNK금융그룹은 26일 상반기 그룹연결 당기순이익(지배기업지분)이 46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051억원)에 비해 449억원(8.8%) 감소한 수치다.

주요 계열사를 살펴보면 은행부문은 PF(프로젝트파이낸싱) 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이 감소하고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해 대규모 충당금을 적립해도 건전성 관리와 자산성장으로 인해 순이익이 증가했다. 부산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2662억원으로 8.4%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경남은행은 1613억원으로 1.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하지만 비은행부문은 어려움을 겪었다. 캐피탈은 전년 동기 대비 712억원으로 40.0% 감소한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이는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감소하고 부실자산에 대한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한 영향이다. 투자증권도 당기순이익이 1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5% 감소했다. 이는 이자이익 및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가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로 인해 PF 영업이 축소되어 수수료가 감소한 것 때문이다. 저축은행은 전년 상반기에는 6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8억원의 적자로 전환이 되었다.

비은행부문 중에서는 유일하게 BNK자산운용이 집합투자증권 및 전환사채평가이익 증가로 5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그룹의 자산건전성 지표를 살펴보면 선제적 리스크관리와 부실자산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7%, 연체율은 0.53%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bp(1bp=0.01%), 21bp 증가했다. 그룹의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경기하방리스크에 대비한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동기 대비 39bp 증가한 11.56%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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