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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가 길잖아요. 추석 때도 6일 동안 영업하려고요."

21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에 위치한 한 순댓국집은 점심 식사 시간에도 한산했습니다. 개강한 대학생들이 식당을 찾자 이전보다는 사정이 나아진 것 같지만 식당 운영은 여전히 부담스럽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인 조모씨(67세)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6일 동안 추석 연휴 동안 식당을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추석 때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학생들을 겨냥하여 영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그는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 임대료 부담도 있고 식당 운영이 쉽지 않습니다. 추석 때 다른 식당들이 문을 닫으면 그나마 배달 주문이 조금 들어옵니다. 주문은 많지 않지만 틈새시장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음달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일부 자영업자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해외 여행 등으로 자리를 비우는 사업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매출에 타격을 입을까봐 걱정하는 것입니다. 자영업자들은 영업을 계속할지, 휴업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배달 플랫폼 요기요가 카카오톡 채널 요기요 사장님을 통해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자영업자 중 55.1%가 추석 당일에는 쉬겠다고 말했습니다. 31.8%는 추석 연휴 동안 계속 영업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추석 전날에 휴무를 계획한 자영업자는 19.6%, 추석 다음 날(30일)에 문을 닫을 예정인 자영업자는 13.1%였습니다.

이화여대 근처에서 마라탕 가게를 운영하는 김모씨(50세)는 6일간의 추석 연휴 중 4일 동안 가게를 열 생각입니다. 그는 "작년에는 아르바이트생이 있어서 연휴동안에도 영업을 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인력 문제로 인해 연휴 중 4일 동안만 영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 연휴 기간에는 학생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매출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같이 자영업자들은 각자 상황과 사정을 고려하여 추석 연휴 동안의 영업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는 시기이기 때문에, 각자의 영업 전략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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