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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은 작년보다 조금 더 어려운 출제 수준이었지만 킬러문항은 배제되었다고 분석되었습니다. EBS 대표 강사인 김보라 교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24학년도 수능 영어 영역 출제 경향 브리핑에서 작년과 비교해 어려운 출제 수준이었으며,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출제 양상이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90점 이상을 받아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비율은 4.37%였습니다. 작년 수능(7.83%)보다 3.46%포인트 낮아져 어려운 시험으로 인식되었습니다. 2019학년도 6월 모의평가 이후로 최고 수준의 난이도를 가졌다는 평가도 있었습니다.

김 교사는 "킬러문항 요소는 배제되었다"며 "문제 풀이 기술보다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고 이해해야 하는 문항들이 다수 배치되어 전체적인 차별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어 영역에서는 과거에는 추상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요구하는 문항이나 공교육 수준보다 어려운 문장 구조로 이루어진 문항들이 킬러문항으로 언급되었지만, 이번에는 그런 문항들은 보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번 수능에서는 관광, 중고 거래, 다중 리터러시(문해력), 과학자의 미디어 참여 등 현대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소재나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의 지문이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다만 정답을 찾기 위해서는 지문을 충실하게 읽어야 하는 변별력이 요구되었다는 평가입니다.

김 교사는 변별력을 확보한 예시로 33번 문항을 언급했습니다. 이 문항에서는 "어떤 부분이 반복되면서 키워드로 이해되는 것이 있는데, 그 키워드가 오답에 들어 있다"고 설명하며 "올바른 독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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