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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능에서 발생한 타종 오류로 인해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었고, 이에 대한 집단 소송이 준비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수험생 온라인 커뮤니티 오르비에는 경동고 타종오류로 수능을 망친 수험생들을 찾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피해를 입은 수험생 중 한 명인 A씨는 "시험 중에 종이 울려 매우 당황했다"며 "마킹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일부 학생들은 종이를 치자마자 제지당하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번 타종 오류는 해당 학교에서 실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1교시인 국어 시간에 종료 알람 오류가 있었다. 학교 측은 2교시가 종료된 후 1교시 국어 시험지를 다시 배부하고 추가로 1분 30초 동안 문제를 풀고 답을 기재할 시간을 주었으나, 이전에 기록한 답안을 수정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A씨는 "마킹을 제대로 하지 못한 학생들은 추가로 주어진 시간 동안 허공만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하며, 이미 시간이 흐른 상황에서 추가로 주어진 시간은 정상적으로 사용된 시간과 같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 짧은 시간에 고민하던 몇 문제의 답을 낼 수 있거나, 대학 진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정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번 타종 오류로 인해 누군가는 12년이나 재수를 하게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피해 수험생들은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소송에 동참할 수험생을 찾고 있다. 본부 측의 안일한 실수로 인해 많은 수험생들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통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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