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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빙수 수요 증가, 호텔도 게이트오픈

올해 여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여행이 어려워진 만큼 국내 여행지에서의 호텔 숙박 수요가 증가했다. 그런 가운데 1인 빙수도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매년 여름마다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호텔에서 럭셔리 빙수를 즐겨먹었던 박모 씨(34)는 올해는 1인 빙수를 선택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빙수 가격이 매우 상승하여 여러 명이 함께 나누어 먹어도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박 씨가 선택한 1인 빙수 제품은 호텔에서 제공되는 제품인데도 불구하고 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명 호텔들에서 판매되는 빙수의 가격이 8만~10만원대로 상당히 비싸지만, 1인 빙수는 반값에도 미치지 않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고 한다. 박 씨는 "1인 빙수로도 사진을 찍고 호텔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 손색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1인 가구 비율이 30%를 넘어서면서 이런 1인용 메뉴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혼자 식사하는 것이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되었고, 1인용 메뉴가 다양한 음식과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19일에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1인용 망고빙수를 판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 그릇에는 5만7000원짜리 빙수가 들어있지만, 1인용은 3만7000원에 즐길 수 있다. 또한 4만8000원짜리 커피빙수나 토마토빙수도 3만원에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도 1인 빙수를 판매 중이다. 이미 3년째로 1인 빙수를 판매하는데, 이 호텔에서는 전체 빙수 판매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곳 로비 라운지에서는 쑥과 팥의 조화를 내세운 레트로쑥빙수나 비건 소비자를 겨냥한 아보카도 비건빙수를 1인용으로 주문할 수 있다. 기존의 2~3인용 프리미엄 빙수는 5만원에 판매되는 반면, 1인용 빙수는 3만2000원에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1인용 빙수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감 없이 혼자 먹을 수 있어 안심감이 크다"며, "가격도 부담이 적어 각각 다른 맛의 빙수를 한 그릇씩 즐길 수 있어 고객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러한 1인 빙수 트렌드는 계속해서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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