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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태안3지구 B-3블록, 본청약 이탈률 최고치로 분석됐다

화성태안3지구 B-3블록은 올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공공분양 단지로, 본청약 절차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해당 단지의 사전청약 당첨자 중 절반 이상이 본청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사전청약 단지 중 최고의 이탈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탈률이 높은 이유는 분양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은데 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주변 시세보다 높은 분양가로 인해 사전청약 당첨자들이 본청약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화성태안3 B-3블록의 사전청약 당첨자 접수 결과, 448명의 기존 당첨자 중 188명만이 본청약을 진행했다. 나머지 260명은 사전청약 당첨자 지위를 포기하고 본청약에 응하지 않은 것이다.

해당 단지는 총 688가구로, 지난해 7월에는 632가구를 조기 공급했다. 그러나 이후 184명의 당첨자가 1년 동안 지위를 포기한 후 이번 본청약에서는 260명이 추가로 이탈하여 최종적으로 188명만이 본청약에 참여한 것이다. 이는 사전청약 당첨자 중 단 30%만이 분양에 대한 의사를 유지한 것으로, 공공 사전청약 단지 중 가장 낮은 최종 접수율이다.

분양가격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해당 단지의 분양가격은 84A타입 기준으로 3억9879만원(기준층)으로, 약 4억원에 해당한다. 이는 인접한 민간 아파트인 화성 안녕우방아이유쉘(2017년 준공)의 최근 매매가와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준이다. 우방아이유쉘은 동일한 평형대에서 이달에는 3억7500만원에 1·2층 두 가구가 매매되었으며, 이보다 높은 층에서는 지난 5~7월에 3억8900만~4억2000만원에 거래되었다.

이런 이유로 인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에도 불구하고 화성태안3지구 B-3블록의 본청약 이탈률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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