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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구의원 선거, 사상 최저 27.54% 투표율로 마무리

10일 실시된 홍콩 구의원 선거가 전산장애와 투표중단 등의 문제로 함께하는 상황에서 사상 최저인 27.54%의 투표율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진영 출마가 원천 봉쇄되었고, 직접 선출 비율이 겨우 20%에 불과한 가운데 치러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사실상 중국정권에 대한 홍콩인들의 지지율 지표가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선거제 개편 명령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구의원 선거는 정부의 투표 독려와 투표시간 연장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하였습니다. 홍콩의 이전 최저 투표율은 홍콩 반환 직후인 1999년 구의원 선거의 35.82%였습니다.

이번 선거는 중국 정부가 2021년 민주진영 인사 출마를 사실상 원천봉쇄한 애국자 규정을 도입한 이후로 처음으로 치러진 선거입니다. 야권 인사들은 애국자 규정에 따라 출마가 불가능하게 막혀있으며, 대다수 유권자들이 투표로 직접 선출 의석을 뽑을 수 있는 비율은 겨우 20%도 되지 않는 지경입니다. 이 중 470개의 선거구 중 19%에 해당하는 88명만이 주민 직접 선거로 선출되며, 나머지 179명은 행정장관이 실제로 중국 정부의 지령에 따라 임명합니다. 176명은 친중 지역위원회에서 선출되며, 27명은 관료 출신 지역 주민 대표가 맡습니다.

구의회가 모두 친중으로 채워질 것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낮은 투표율은 사실로 받아들여져 왔습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홍콩 주민들의 지지율을 나타내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되었습니다. 투표장 현장의 대부분을 노인 유권자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한 점을 고려하면, 사회 주력층인 청년들의 투표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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