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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 혹은 정육점에서 쓰는 칼이라고 하던데 (중략) 인터넷에서 사서 날카롭게 갈았나 봐요."

어느 정육점에서 사용되는 칼이라고 소개되고 있는 흉기가 인터넷을 통해 날카롭게 갈리게 된 것 같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해 방송인 김어준 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렇게 묘사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불과 두 시간 뒤 브리핑에서 "등산용 칼의 외형을 변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김어준 씨가 가짜뉴스를 퍼뜨린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어준 씨의 방송에는 "짐승을 잡는 칼이다", "칼을 갈았으니 얼마나 악랄하냐"는 식의 댓글들이 달렸습니다.

이 대표 피습 사건은 많은 이들이 극단적 혐오 정치로 이루어진 비극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지지하지 않는 정치인을 악마화하여 제거 대상으로 삼고, 이를 통해 자신의 지지 정당과 정치인을 선동하는 왜곡된 팬덤 정치 문화의 결과물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양극단의 지지자들과 일부 유튜버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혐오 정치를 더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대표가 입원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본관 맞은편에서는 대표의 지지자들로 보이는 약 20여명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습니다. 한 여성이 "범인은 의뢰를 받고 범행한 것이다. 김건희가 자객을 보낸 거다"라고 주장하자 다른 지지자들도 동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에 더불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근거 없는 주장들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서울대병원 의료진 대신 민주당 관계자가 해당 대표의 건강 상태를 언론에 브리핑하는 것을 놓고 "(윤석열 정부 들어) 서울대병원 신임 감사에 검찰 출신이 온 것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글도 등장했습니다. 이는 현 정부가 해당 대표에 대한 의료진의 언론 브리핑을 막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극우 유튜버들은 피습 사건이 자작극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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