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현대차·기아, 버튼 조작으로 스노우 체인 장착하는 일체형 타이어 기술 공개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형상기억합금을 이용한 스노우 체인 일체형 타이어 기술을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술은 겨울철 눈길 주행 시 버튼 조작으로 차량이 스노우 체인을 알아서 장착해 눈길에서의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이 기술은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들어진 모듈이 일반 상태에서는 휠과 타이어 내부에 숨겨져 있다가 전기적 신호를 받으면 타이어 바깥으로 돌출되어 스노우 체인의 역할을 한다는 원리이다. 스노우 체인 일체형 타이어 기술은 휠과 타이어에 피자 조각처럼 일정 간격으로 홈을 만들고 그 안에 형상기억합금으로 만들어진 모듈을 하나씩 넣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기존의 스노우 체인은 장착과 해체가 모두 복잡하여 활용성이 떨어졌다.

이 기술은 형상기억합금의 특성 중 하나인 전류를 가하면 원래의 모양으로 되돌아 가려는 특징을 이용했다. 휠 안쪽에 위치한 형상기억합금은 일반 주행 시 용수철의 힘에 의해 알파벳 L 모양으로 압착되어 있는 상태이다. 운전자가 기능을 활성화하면 전류가 흐르며 형상기억합금이 알파벳 J 모양으로 변형되어 타이어 밖으로 모듈을 밀어내게 되는 것이다.

또한, 만약 타이어 마모로 인해 타이어의 표면이 일반 주행 모드의 모듈 높이까지 낮아진다면 운전자는 쉽게 타이어 마모를 인지하여 타이어 교체 주기를 놓치지 않을 수 있게 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이와 관련된 특허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출원했다. 현재 기술 개발 고도화와 내구성·성능 테스트를 거친 후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관계자는 "눈길에서 차량이 미끄러지는 경험은 누구나 해봤지만 스노우 체인을 장착하고 해체하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서 더 안전하고 편리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천

0

비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