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 및 불출마에 대한 권고안을 놓고 의견이 대립되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회담은 약 15분간 이어졌지만, 양측 간의 견해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김 대표는 회동 중에 "혁신위의 활동으로 당이 역동적으로 가고 있다. 그동안 수고하셨고 남은 기간도 잘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해달라는 요구에 대해 "인 위원장께서 혁신을 성공시키기 위한 충정에서 하는 말씀이라고 충분히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이는 인 위원장의 요구를 우회적으로 거절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는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국민의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그런 국민의 뜻을 혁신안에 담고자 했다"며 "국민의 뜻과 혁신위의 제안을 총선 승리의 밑거름으로 삼아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인 위원장은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책임 있는 분들의 희생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며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의 험지 출마 및 불출마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도부의 혁신 의지를 믿고 맡겨달라"며 "공관위나 선거 과정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할 일들이 있어 지금 바로 수용하지 못하는 점은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오늘 회동을 통해 김 대표의 희생과 혁신 의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의견 대립을 해결하지는 못했지만, 회동을 통해 혁신위의 활동에 대한 의지를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국민의힘은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 내부의 의견 차이를 극복하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추천

0

비추천

0